귀여운 애완동물이 등장하게 된 배경
저에겐 엄청 귀여운 가족인 고양이가 있습니다. 그 녀석과 함께 한지도 참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애완동물 상점이 아닌 한 가정집에서 분양 받아 키웠는데요. 입양하려고 하던 당시에 기니피그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워낙 저는 어릴 때부터 동물들을 좋아해서 성장하면서 항상 강아지나, 고양이, 새를 키웠었는데요. 동물들을 잘 챙겨주고 보살피기를 잘 하지만 반대로 식물을 키우는 데는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누군가 선물로 식물을 주었을 때 한동안 물을 주며 관심을 두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그 화초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 버리고 해서 죽어나간 불쌍한 식물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생명이 있는 식물인데 정말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웬만하면 식물은 제 손에 키워선 안된다 라는 생각입니다.
당시 키우던 기니피그는 정말 이름처럼 열심히 먹기만 하던. 배고플 때 소리 내고 본능에 의해 움직이던 녀석, 털을 말릴 때면 털이 많이 떨어지고 동시에 똥도 함께 떨어지고 이름을 불러도 사람과의 애착 관계가 잘 형성이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고양이를 다시 키워 보겠다 마음먹고 한 가정집에서 분양 받아 키우게 되었습니다. 키우던 기니피그는 운 좋게 좋은 곳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2개월 남짓 하던 녀석이었는데 오자마자 거실에 있던 TV 장 밑에 배치되어 있던 인형들 사이로 숨었습니다. 마치 자신이 그 인형인 것처럼 ~ 그 모습은 정말 너무 귀여웠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환절기의 시작과 함께 시작된 어둠
저희 고양이 종은 페르시안 친칠라입니다. 그래서 털이 길어서 매일 털을 빗겨주고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자주 빗겨주지 않으면 털이 엉켜 버려서 잘라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신 마취를 하고 미용을 맡기곤 하였는데 전신 마취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것처럼 동물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우연히 현수막을 보고 무마취 미용으로 하는 고양이 미용 전문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무마취 미용으로 쿠폰제를 활용할 수 있는 곳 이였고 고양이 털을 매년 새로운 쿠폰을 한번에 구입하여 더운 여름이나 털이 자주 빠지는 환절기 때 쿠폰을 이용하여 미용을 해주고 있습니다. 8월 즈음에 미용을 하였기에 지금 다시 자라난 털로 인해 더욱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집 고양이에게 뜻하지 않게 상처가 잔뜩 나 있었습니다.
매일 털을 빗겨주다가 요즘 바빠서 하루 이틀 빗겨 주지 않았는데 환절기로 인하여 날이 많이 건조해진 탓인지 가려움을 느꼈고, 그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많아졌습니다. 우리 집 고양이는 자주 환절기만 되면 피부가 예민해지고 건조해져서 자주 목 주변이나 배 밑을 빡빡 그루밍 하고 스크래치 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서 피부에 좋은 애완동물 로션도 사서 피부에 발라주곤 하였는데 이번에는 정말 털이 빠지고 피까지 보이고 상처가 제법 커 보였습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난 애완동물의 회복 과정
상처를 발견하고 바로 동물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최근 저의 고양이에게 상처가 난 이유를 설명하고 그에 따른 조치로 주사도 맞고 약도 알맞게 받아왔습니다. 주사를 맞아서 인지 피부를 긁지 않고 가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약을 예전에도 물에 타 먹이다가 목에 걸려서 고생한 경험이 있었던 터라 좋아하는 간식 츄르에 섞어서 약을 주었습니다. 냄새를 바로 알아채는 녀석이라 잘 츄르에 섞어서 알지 못하도록 약을 조금씩 넣어서 주었습니다. 먹이면서 점차 피부는 더욱 나아지는 듯 보였지만 변이 묽어 지면서 털이 자주 지저분해지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요 전날 먹었던 사료를 그대로 다 토해내었습니다.
여기저기 토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힘도 점차 빠지고 시무룩해 보이는 표정, 목욕까지 씻긴 터라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듯 보였습니다. 어두운 구석에 들어가 있거나 가족들에게 아침마다 일정한 시간에 간식을 달라고 외쳤는데 간식을 줘도 눈길도 주지 않고 좋아하는 참치도 츄르도, 심지어 물조차 거부하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너무 먹지 않아서 모두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자 귀여운 저의 고양이는 야옹~하며 저를 불렀습니다. 혀를 날름거립니다. 그것은 바로 맛있는 것을 달라고 하는 저의 고양이 만의 신호입니다. 그래서 주려고 하자 냄새를 맡더니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된다면 탈수에 걸리고 큰일이 날 듯 하여 바로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결국, 살펴보던 의사 선생님은 물까지 거부한다 던 말을 듣더니 혈액을 채취해서 검진을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하고 췌장염이 있는지도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희 고양이는 아주 건강하였답니다. 평상시에 항상 고양이 간식과 츄르, 참치만 먹던 녀석이라서 아주 건강하였던 것 같아요. 먹기를 거부했던 이유는 스트레스와 최근에 약을 섞어 내가 주었던 츄르를 먹고 속이 아프던 걸 기억하여 먹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위를 안정 시키는 주사와 염증을 없애주는 주사를 맞고는 너무 아팠는지 강하게 야옹 ~ 하고 부르짖었고 저는 더욱 맛있는 츄르를 사서 집에 와서 녀석에게 주었습니다. 그 결과 츄르를 갑자기 엄청 맛나게 먹는 녀석입니다. 이제는 완전히 회복되어 사료 및 다른 간식들을 맛있게 먹는 귀염둥이로 돌아왔습니다. 평상시 미리미리 피부와 털을 잘 관리해서 환절기로 인한 괴로움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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