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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자퇴율 증가, 공교육 위기

 

컴퓨터와 안경만 보이는 사무실안의 모습

자퇴율 상승의 배경과 현황

최근 한국에서 고등학교 자퇴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학년도 고등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은 2.0%로, 2010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다시 2%에 도달했습니다. 이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학년 1.1%로 감소했으나, 2021학년 1.5%, 2022학년 1.9%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전략적 고교 자퇴’로 분석합니다. 내신 성적이 낮아 대입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한 수험생들이 자퇴 후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 진학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정시 확대 기조가 유지되면서, 정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빠르게 자퇴하고 재수 학원에서 수능 준비를 하기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2024학년도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검정고시 출신은 9256명으로,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교 자퇴가 단순한 학업 중단이 아닌, 보다 효율적인 대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교 자퇴의 사회적 영향과 대안

고교 자퇴율의 상승은 단순히 개인의 선택을 넘어 교육계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이 현상이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퇴한 학생들이 대부분 사교육으로 향하는 경향은 공교육의 신뢰도 하락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교 자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2.9%에 달했습니다. 이는 현재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합니다. 특히 대입 제도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내신 불이익을 극복할 수 있는 서류 평가 요소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도입 이후, 서류 평가 항목이 축소되면서 내신에서의 불이익을 만회하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검정고시를 통해 빠르게 수능 준비를 하려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안들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고교 자퇴율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공교육의 미래와 학생의 선택

현재 고등학교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이유로 자퇴를 결심합니다. 내신 경쟁에서 밀리거나,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학생은 내신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자 자퇴 결정을 내렸고, 주변 친구들도 비슷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고교 생활에 대한 부적응이 아니라, 전략적 선택으로 보아야 합니다.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이러한 선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줄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퇴 이후 아무런 계획 없이 방황하는 학생들도 존재합니다. 이들이 자퇴 후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수능에 임할 경우, 오히려 더 큰 실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와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자퇴를 고려할 때 충분한 상담과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고교 자퇴율 상승은 공교육의 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져야 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육계는 학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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